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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임상, 시선의 연구

eSource 도입이 CRA 업무에 미치는 실제 변화

by ellie‘s 2025. 6. 25.


안녕하세요, 임상시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엘리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임상시험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eSource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CRA로 근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시스템 변화를 몸으로 먼저 체감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CRA 입장에서 eSource가 어떤 점에서 업무를 바꾸고 있는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1. eSource란 무엇인가요?
GCP(의약품 임상시험 관리기준)에서는 eSource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전자적으로 수집된 원자료로서, 데이터 무결성, 접근성, 추적 가능성 등을 갖추고 있는 시스템에 기록된 환자의 건강 정보 및 시험 데이터.”
예전에는 종이로 된 차트나 기록지를 통해 모든 자료를 확인하고 스캔하거나 직접 대조해야 했지만, 이제는 전자시스템 상에서 직접 접근하여 원자료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죠.

2. CRA 입장에서 가장 먼저 느끼는 변화: ‘시간과 접근성’
예전에는 현장에 방문해서야 비로소 원자료 확인이 가능했어요.
- EMR을 열람하려면 CRC가 옆에 앉아서 로그인해주고,
- 프린트물을 복사하고 스캔하면서 수기로 비교하고…
지금은 Sponsor 혹은 CRO에서 인증한 eSource 플랫폼에 CRA 계정이 생성되면, 원격으로 접속해 직접 기록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장점: 사전 모니터링 준비시간 단축, 원격 모니터링 확대 가능
, 문서의 실시간 업데이트 확인

3. 하지만 늘어난 디지털 책임: CRA의 역할 변화
기존의 CRA는 기록 상태를 눈으로 보고 판단하면 되었지만,
eSource 환경에서는 시스템 내 입력된 메타데이터도 함께 봐야 해요.
예시: 입력 시각(Time Stamp)이 수정 이력과 맞는지, 알림(Notification)이 누락되지 않았는지, Audit trail에 삭제된 항목이 없는지
즉, CRA는 단순히 데이터만이 아니라 시스템 내부 동작도 감시해야 합니다.

4. 전자기록에서 CRA가 특히 주의할 점
CRA가 eSource에서 확인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명 전자기록 :  PI 서명 누락, 날짜 오류, 인증 절차 누락
수정 이력 (Audit Trail): 기록 삭제 여부, 이중 수정 여부
접근 권한: 누가 작성했고, 누가 승인했는지
ICF 전자서명: IRB 승인 받은 템플릿과 일치 여부

규정 참고:
[식약처 eSource 가이드라인 초안 (2023)]
FDA Guidance on Electronic Source Data (2013)
ICH E6(R2) §8.1~8.3

5. eSource가 CRA에게 주는 기회와 도전
기회: 불필요한 대면 방문이 줄어들면서 원격 모니터링 비중 증가, 시스템 사용 능력이 뛰어난 CRA는 디지털 기반 업무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음, Sponsor의 리얼타임 리뷰를 돕는 ‘디지털 중심의 CRA’로 전환 가능

도전: 각 병원이 사용하는 EMR 시스템마다 인터페이스가 달라서 CRA가 매번 적응해야 함, 시스템 오류나 업로드 지연 시 대응책이 명확하지 않아 업무 중단 우려, 보안 문제: CRA 개인 계정 도용, 접근 권한 설정 미비 등

6. 경험으로 남는 한 가지: EMR 접근 권한 이슈
제가 한 번은 특정 병원에서 eSource 계정 생성이 너무 늦어져서, 모니터링 D-1까지도 접근을 못 한 적이 있었어요. CRC도 바쁘고, 병원 내 전산팀과도 직접 커뮤니케이션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죠.
그 이후 저는 Sponsor 시스템이 아니라 병원 전산팀과의 사전조율도 모니터링 방문 사전준비 체크리스트에 포함시키게 되었답니다.
CRA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이자 “점검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 CRA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전자시스템이 확대되었다고 해서 CRA의 역할이 줄어든 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기술 기반 시스템을 정확히 이해하고, 전자기록을 GCP에 맞게 판단하고 기록하는 역할이 더 중요해졌죠. 이제 단순히 종이 문서 대신 eCRF, eSource, eTMF를 넘나드는 디지털 기반 전문가로 거듭나야 하는 시점입니다.